탐정 무민, 여행 가방의 비밀을 풀어라!

탐정 무민, 여행 가방의 비밀을 풀어라!

  • 자 :토베 얀손
  •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
  • 출판년 :2019-03-0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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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할머니의 여행 가방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제인 할머니가 무민 골짜기로 떠나요! 화려한 모자에 안경을 쓴 제인 할머니는 정말 오랜만에 무민 골짜기에 가게 되었답니다. 여행은 늘 신나고 즐거워요. 특히 여행 가방을 꾸릴 때는 가슴 설레지요. 제인 할머니처럼 말이에요! 제인 할머니는 여행 가방에 필요한 물건을 차곡차곡 챙겨 넣었어요.

잠옷과 속치마, 앞치마, 화장품, 치약, 칫솔, 잠들기 전에 읽을 책까지…… 무민과 스니프에게 줄 선물도 빼놓으면 안 되고요. 날이 밝자, 제인 할머니는 기차를 타고 무민 골짜기로 향했어요. 옆자리에는 모임에 다녀오는 경찰서장님이 앉아 있었어요.

금세 친구가 된 경찰 서장님과 제인 할머니. 무민 골짜기에 도착하는 동안 둘은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역에는 무민과 스니프가 마중 나와 있었어요. 선물을 챙겨 오셨을까 궁금해서 나와 본 건 절대 아니에요. 할머니의 짐을 들어 드리려고 마중 나왔답니다.

무사히 무민의 집에 도착한 제인 할머니는 잠시 쉬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먼 길을 왔더니 피곤해졌거든요. 짐을 풀려고 제인 할머니가 여행 가방을 연 순간, 세상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말았어요. 여행 가방이 마법이라도 부렸나 봐요. 애써 챙겨 온 짐은 온데간데없고, 난생처음 보는 물건들이 떡하니 들어 있지 않겠어요? 뜨개질 책이 탐정 이야기책으로, 빗은 면도기로, 화장품이 수갑으로 바뀌어 버렸잖아요! 무민과 스니프의 선물도 없어져 버렸고요. 어떻게 물건이 다른 물건으로 바뀔 수가 있을까요? 이 비밀을 풀기 위해 명탐정 무민이 나서기로 했어요. 그래야 선물을 되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어려운 사건을 맞닥뜨린 탐정 무민!

여행 가방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



제인 할머니의 여행 가방을 앞에 두고 무민과 스니프는 고민에 빠집니다. 무민과 스니프에게는 너무 어려운 사건이에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할머니의 여행 가방이 마법사의 모자처럼 마술을 부렸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모르겠어요. 사건을 영영 해결할 수 없게 되어 버릴지도 몰라요.

그러면 선물도 받을 수 없게 될 테고요. 그런데 바로 그때, 무민마마가 무민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 줍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되짚어 나가면 답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이에요. 진짜 탐정이 하듯이 어쩌다 사건이 일어났는지 돌이켜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몰라요.

“좋은 생각이에요! 진짜 탐정처럼 해 봐야겠어요.”

무민과 스니프는 제인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빠짐없이 들었답니다. 친절한 경찰서장님을 만났던 일까지 모두 다요. 그러자 무민 골짜기의 재치 있는 명탐정들은 절대 풀 수 없을 것만 같던 여행 가방의 비밀을 눈치 채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디론가 달려가는데…….

과연 여행 가방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을까요?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한 무민과 스니프는 제인 할머니의 선물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무민 골짜기에 명탐정이 떴다!

무민과 스니프의 새로운 모험, ‘탐정 무민 시리즈’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무민’은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의 대표작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세계적인 캐릭터이자 고전입니다.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자 첫 번째 작품인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26년 동안 연작소설 8편과 그림책 4편을 출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던의 석간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여 세계 40개국 독자에게 소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테마 파크 등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첨단을 걷는 다양한 방식으로 무민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무민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끝없이 재창조되고 있을 만큼 말이지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탐정 무민〉 시리즈입니다. 전 4권으로 구성된 〈탐정 무민〉 시리즈는 다른 어떤 무민 시리즈보다도 발랄하고도 원색적인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민 골짜기와 무민 시리즈를 보다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딸기잼이 사라지고, 진주 목걸이를 도둑맞는 등 ‘탐정 무민’ 시리즈에서 이야기하는 에피소드는 사실 알고 보면 작은 오해와 착각 때문에 벌어지는 사소한 일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을 재미있는 사건으로 바꿔 놓는 무민만의 매력이 가득 담긴 ‘탐정 무민’ 시리즈!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무민은 탐정에 제격입니다. 돋보기를 들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는 무민은 세상에서 가장 밝고 맑은 탐정입니다.

가장 어리숙하고 귀여운 탐정이기도 하지만요. 작품의 원천은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과 ‘무민 코믹 스트립’으로, 이야기 속에서 원작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무민과 스니프뿐만 아니라 무민마마, 미이, 필리용크 등 등장인물의 성격이 명료하게 드러납니다.

배려와 사랑, 평화와 자유 등 무민 특유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성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탐정이 가져야 할 필수 덕목인 의심만 조금 늘었답니다.

탐정이 된 무민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추론하는 힘의 기초를 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무민마마처럼 용기와 기운을 북돋워 주세요.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펴고 무민보다 더 맑고 밝게 자라날 수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탐정 무민〉 시리즈를 더 재미있게 읽는 팁! 사건의 실마리는 언제나 눈앞에 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그림 속에 숨은 해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 속으로

무민마마가 반가운 편지를 받았어요.

“제인 할머니께서 오신다는구나!

헤물렌의 행사에 초대받으신 김에 우리 집에도 오시겠대.

스니프, 무민. 기차역으로 마중 나가겠니? 짐이 많으실 텐데.”

무민이 말했어요.

“네, 다녀올게요!”

스니프도 잔뜩 들떴지요.

“선물도 많이 가져오실까?”

_본문 4~5쪽 중에서



옆자리에는 ‘장미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에 다녀오는

경찰서장님이 앉아 있었어요.

“장미 가꾸는 일이 제 취미지요.”

제인 할머니가 기뻐했어요.

“어머, 저도 장미를 좋아해요.”

제인 할머니는 경찰서장님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무민파파의 목도리를 완성했답니다!

_본문 8~9쪽 중에서



“내 뜨개질 책이 탐정 이야기책으로 바뀌었어.

빗은 면도기로 바뀌고, 앞치마는 온데간데없고!”

제인 할머니는 어리둥절했어요.

“내복이랑 화장품은 어디 가고, 수갑이 들어 있담!”

무엇보다 가장 슬픈 일은 무민과 스니프에게 줄 선물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는 거예요.

_본문 16~17 중에서



무민마마가 말했어요.

“예전에 바구니를 잃어버렸을 때,

내가 그날 무슨 일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단다.

그랬더니 바구니를 들고 수영하러 갔던 일이 떠올랐지.

이번에도 똑같이 해 보면 어떻겠니?”

_본문 20~2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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