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마데우스]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훌륭한 대본을 바탕으로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를 끊임없이 투사한다. 서사적 구조와 장치가 돋보이는 영화임에 틀림없지만, 각 장면에 삽입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의 역할을 뛰어 넘어 내러티브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두 영화에서 음악은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주제를 전달하는 중요한 극적 장치이다. 이 책은 시각적 상징과 모티프 그리고 음악이라는 청각적 장치를 주시하면서, 영화 플롯의 전개를 논의하고 인물들의 성격과 주제를 읽어내려는 시도이다.